"담배" 고교생 줄고 초등생 늘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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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피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늘어났다. 반면 고등학생의 흡연은 줄었다.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 서울시협의회'가 서울시교육청 의뢰를 받아 지난 7월 서울시내 30여개교 초.중.고생 2999명을 상대로 흡연 실태를 설문조사해 21일 발표한 결과다. 초등학생의 경우 1014명 중 1.3%가 담배를 피운다고 답했다. 초등학생의 흡연율은 2002년 1.1%에서 지난해 0.1%로 크게 줄었다가 올해 다시 늘어났다.

중학생(1026명)의 흡연율도 3.1%로, 지난해(2.2%)에 비해 조금 증가했다. 남학생 흡연율이 지난해 1.9%에서 4.1%로 껑충 뛰었다. 반면 고등학생의 경우 흡연자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고교생 959명 중 담배를 피운다고 응답한 경우는 전체의 9.4%로, 2002년 16.9%와 2003년 12.9%에 비해 떨어졌다. 특히 고교 남학생의 흡연율은 2002년(22.7%)의 절반 수준(11.2%)으로 낮아졌다. 서울시교육청은 "담배피우는 학생의 연령층이 낮아지는 만큼 조기흡연 예방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학부모 금연 운동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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