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미기록 동·식물 9종 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비무장지대(DMZ)와 인접지역에서 국내 미기록 식물 9종과 왜솜다리.솔나리.대청부채 등 88종의 희귀 동.식물이 발견됐다.

그러나 DMZ는 군사활동과 산불 등으로 산림환경이 전반적으로 열악한 상태며, 특정한 구역에만 다양한 생물이 풍부하게 서식하는 특이한 생태계로 평가됐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1995년부터 6년 동안 3백명의 조사단을 투입해 실시한 '비무장지대 및 인접지역 생태계 현황보고서' 를 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DMZ에서 새로 발견된 미기록종은 검정꽃잎버섯.보라쓴맛그물버섯.진빨강무명버섯.노란막광대버섯(동부산악)등 4종류의 버섯과 회색좀나방을 비롯한 무척추 동물5종이다.

희귀종으로는 향로봉 일대 8백㎡에 걸쳐 왜솜다리 최대 군락지가 발견됐고, 꼬마길앞잡이.왕오색나비.보라금풍뎅이 등 54종의 희귀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철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