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자 6만5천원 '금 사과'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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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사과 재배농들이 가격 폭락으로 시름에 잠긴 가운데 다른 사과의 두배 값으로 팔리는 사과가 있어 화제다.

충북 충주시 주덕읍 주농회 사과작목반' 이 지난달 19일 설을 앞두고 서울 가락동시장 중도매인들에게 출하한 '주농사과' (후지)3천여 상자(15kg들이)중 6백여 상자의 상자당 경락가격이 최고가인 6만5천원을 기록한 것. 다른 지역 사과가 상자당 3만~4만원씩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금사과' 값이다.

모양과 빛깔이 좋은 전국 최고의 사과 생산에는 회원농가 18명의 남다른 노력이 숨어 있다.

이들은 재배에서 출하까지 철저하게 공동 작업.관리를 한다. 완전발효 퇴비나 아미노산 액비(생선발효 추출물)등을 써서 당도를 크게 높였다.

특히 출하시 상자에 전화.팩스번호.e-메일 주소 등을 표기해 소비자에게 책임을 졌다.

주농회 이흥우(李興雨.43)회장은 "10여년전부터 영동.청송 등 전국 우수 재배농가를 벤치마킹했다" 며 "충주 사과의 진가를 확인해 기쁘다" 고 말했다.

충주=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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