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시절 안기부 국고수표 장·차관 나눠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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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최고위원은 1일 "김영삼(金泳三)정부 시절 안기부(현 국가정보원)가 국고수표를 정부 부처의 장.차관들에게 대책비나 업무추진비 등으로 나눠줬다" 고 주장했다.

李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1996년 총선 때의 이른바 '안기부 돈 지원' 사건에 대해 "문제의 돈은 안기부 국고수표가 틀림없다" 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YS정부 시절의 안기부는 국방부 등 안기부 업무와 연관 있는 9개 부처에 국고수표를 나눠줬다" 며 "내가 아는 당시 모 차관의 경우 그 돈(국고수표)을 쓰는 것이 불법인 줄 알고 돈을 받지 않았다" 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金전대통령측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고 반박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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