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조기입학생 미국 UCSB서 어학연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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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포항공대 올해 처음으로 선발한 조기입학생 18명이 입학에 앞서 미국에서 어학연수를 받느라 땀을 흘리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산타바바라에 있는 캘리포니아대학(UCSB)에서 어학연수를 받고 있는 이들은 포항공대가 수학.과학에 영재수준의 탁월한 재능이 있다고 학교장이 추천한 고교 2년생들 중에서 뽑혔다.

학교측이 경비(1인당 5백만원)를 지원, 지난 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한달간 미국 가정(Home Stay)에 머물며 UCSB가 실시하는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예비 입학생들은 기초에서 고급까지 4단계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의 중.고급 단계에 들어갔다.

월~금요일 매일 6시간씩 회화.영화감상.토플.비즈니스영어.문법수업을 받고 현지 회사를 방문해 특정업무를 수행하거나 인터넷에서 주어진 정보를 찾기도 한다.

일과 후에는 숙제.운동.쇼핑.파티.수영 등 여가활동을 즐기고 샌프란시스코.LA.그랜드캐년 등 명소를 여행하기도 한다.

연수프로그램에는 세계 각국의 대학생 1백50여명이 함께 참가하고 있어 예비 입학생들은 각 나라의 문화와 관습 등을 체험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물리학과에 합격한 서애령(徐愛玲.17.울산여고2년)양은 "3학년에 진학하는 국내 친구들과 달리 입시지옥에서 벗어나 많은 외국 친구를 사귈 수 있어 기쁘다 "고 말했다.

포항공대는 이들 조기입학생중 입학성적 우수자에게는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포항=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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