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EBS '철십자 훈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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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철십자 훈장 (EBS 오후 2시)〓할리우드 영화로는 드물게 2차대전 당시 독일병사들의 갈등과 내면을 그린 작품. '와일드 번치' 등에서 폭력적이면서도 섬세한 묘사로 서부 영화의 새 장을 열었던 샘 페킨파 감독이 만든 유일한 전쟁 영화다.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접어들던 1943년. 러시아로 진격한 독일군은 전쟁터에서 연패를 거듭한다.

그 중 한 독일 소대는 소련군에 의해 공격을 받고 많은 사상자를 내면서 힘들게 버티고 있다.

그러나 권위적이고 명예욕에 사로잡힌 사령관은 융통성없이 철십자 훈장을 받을 생각밖에 없어 상황은 더욱 악화일로에 빠져든다. 1977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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