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증거금 계약당 200만원…기본 예탁금은 받지 않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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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오는 30일부터 코스닥50 지수 선물이 도입된다. 이는 거래소의 코스피200 지수 선물과 같이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의 시가총액을 지수화해 이를 거래하는 일종의 계약이다.

코스닥50 지수 선물이 도입되면 코스닥 종목의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이에 따라 기관과 외국인의 투자 비중이 높아져 코스닥 시장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기관과 외국인의 코스닥 주식 보유 비중은 15%를 밑돌아 거래소(50% 이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LG투자증권 박종현 기업분석2팀장은 "코스닥은 개인 투자 비중이 높아 급등락을 자주 했다" 며 "지수선물 도입으로 기업가치 위주의 투자가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문답풀이>

-지수 산출 방식은?

"코스닥50 지수는 비교시점(현재)의 시가총액을 기준시점(지수 100=1999년 1월 4일)의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하여 산출한다."

-거래를 위한 최소 투자자금은?

"처음 거래자는 주문 증거금으로 계약당 2백만원이 필요하다.그러나 지수가 100∼125인 경우 2백50만원으로 늘어난다.개시 증거금률은 약정금액의 20%,유지 증거금률은 15%이다.코스피200 선물 거래를 위해서는 1천만원의 기본 예탁금이 필요하지만 코스닥50 선물은 이를 없앴다."

-거래단위는?

"코스피200은 거래단위가 50만원이지만 코스닥50선물은 10만원이다.이에 따라 약정금액도 코스닥50 선물은 코스닥50지수×10만원×계약수가 된다."

-가격은 어떻게 표시되나?

"코스닥50 선물의 최소가격 변동폭(틱)은 0.05이다.0.05의 가치는 5천원(0.05*10만원)이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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