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밸리통신] NTT도코모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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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 일본의 NTT도코모는 오는 9월부터 유럽에서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i-모드'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사업을 위해 NTT도코모는 텔레콤 이탈리아 모빌, 네덜란드의 KPN과 제휴했다.

특히 KPN과는 네트워크 구축과 콘텐츠 생산을 담당할 합작법인을 오는 3월 설립키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보다폰.프랑스 텔레콤.도이체 텔레콤.브리티시 텔레콤은 범유럽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제휴한 바 있어 이들과 NTT도코모 등 3사는 유럽 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NTT도코모는 지난해말부터 약 2조엔을 들여 미국의 AT&T 와이어리스 등 해외 주요 이동통신 업체들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MS).오라클.IBM 등 대형 정보통신(IT)기업 19개사가 해킹 등 각종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정보기술공유분석센터(IT-ISAC)를 설립키로 했다.

이 센터는 회원사 중 한 군데가 바이러스나 해커 침입 등의 피해를 당하면 다른 회원사에 즉각 이 사실을 알려 예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센터에는 시스코 시스템스와 노텔, MS와 오라클 등 경쟁사들도 함께 참여, 정보를 공유하기로 한 것이 특징이다.

◇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지난해 고용 증가 속도가 둔화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역개발 관련 업체인 실리콘 밸리 네트워크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이 지역 고용증가율이 3%에 그쳐 1999년의 3.8%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주민들의 평균 임금은 지난해 9.2% 증가한 6만2천6백달러로 미국 전체 평균보다 73%나 많았다.

한편 계층간 소득 격차가 심해짐에 따라 상위 20%의 가계소득은 지난 93년부터 99년까지 20% 증가했으나 하위 20%는 같은 기간 오히려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프랑스 정부는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PC의 하드 디스크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복사 매체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것을 추진중이라고 카트린 타스카 문화부 장관이 최근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여기서 거둔 세금을 영상 및 음반 작가협회들에 지원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현재 빈 비디오.오디오 테이프 등 아날로그 매체에 대해선 세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과세대상을 하드 디스크.CD.DVD 등 디지털 매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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