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를 다지자] SW사용실태 정확한 조사부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PC에 깔려 있는 소프트웨어는 무형의 자산이다.

그런데 자신의 PC에 무엇이 탑재돼 있는지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 왜 이런 것이 탑재돼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들을 때도 있다.

이제 소프트웨어의 상시(常時)관리를 당연하고 상식적인 일로 여길 수 있어야 한다.

정품 소프트웨어의 사용이 정부의 정책 및 생활에 올바르게 반영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내 소프트웨어의 정확한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올바른 통계를 갖춰야 한다.

매년 미국의 한 기관은 각국의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율을 발표한다.

여기엔 한국의 통계도 포함돼 있다.

우리는 이것을 기준으로 정책에 반영하니 딱한 일이다.

국내에서는 이같은 조사가 단 한차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의 초석도 놓지 못하고 있다.

실태와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