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주가 상승 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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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지난 15일 주식거래가 재개된 외환은행 주가가 사흘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강세 행진을 보이고 있다.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선 17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3천7백6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더 상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대그룹의 주채권은행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판에 부도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부동산신탁에 9백억원 규모의 채권이 물려 있기 때문이다.

정연구 굿모닝증권 투자분석과장은 "구조조정 후 업계 위상 확보와 약화된 영업력 회복이 주가를 좌우할 전망" 이라며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기 했지만 현대그룹의 주채권은행으로서 잠재적 리스크가 남아 있어 섣부른 낙관은 금물" 이라고 지적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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