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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리모델링] 춘천서 자영업…3년 내 서울에 아파트 장만하고 미래 준비도 하고 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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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Q  강원도 춘천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모(33)씨. 동갑내기 부인과 1년6개월 전 결혼해 현재 8000만원짜리 전세살이를 하고 있다. 아직 자녀는 없다. 이씨는 3년 안에 서울의 강서나 강북 지역에 아파트를 장만해 이사를 가고 싶어한다. 또 앞으로 태어날 자녀 교육과 부부의 노후 준비도 지금부터 하고자 한다. 내집 마련과 미래 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어떤 재무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가야 하는지 문의해왔다.

A 이씨네는 지금은 집이 없지만 탄탄한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내집 마련이 별로 어려울 것 같지 않다. 매월 800만원이란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데, 아이가 없어 생활비도 적게 든다. 자녀가 태어나 어느 정도 클 때까지가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최적기가 바로 지금이다. 그러나 이씨의 수입은 안정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자영업 소득이므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해 두는 게 필요하다. 시중의 금융상품을 활용해 생활비의 3~6배 정도에 해당하는 현금성 자산 마련을 목표로 저축계획을 세우도록 하자.

◆신규 아파트 청약시 당첨 보장 없어=이씨는 청약저축에 50회나 불입해 신규 분양 아파트에 1순위 청약 자격이 있다. 그러나 부양 가족 수와 자녀 수 등 청약가점제상 유리한 조건이 아니어서 청약 시 당첨된다는 보장이 별로 없다.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 따라서 향후 가치 상승을 기대할 만한 곳이 최우선 선정 대상이다.

이씨가 희망하는 강서 지역에서는 마곡지구와 상암DMC 주변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들 지역은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녹색 자족도시를 추진하고 있어 투자 전망이 밝다. 또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연결되는 공항철도 2단계 사업이 이들 지역을 관통하도록 돼 있어 부동산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강북 지역은 뉴타운 등 재개발 사업으로 거주 여건 개선과 기반시설 확충이 예상되는 곳을 골라야 한다. 그래야 사업이 완료된 후 보유 부동산의 가격 상승을 바라볼 수 있다. 지역이 선정됐다면 다음은 매입 시기인데, 올해 말로 양도세 중과 완화 조치가 종료되는 것과 관련해 급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를 선택하는 게 좋겠다.

◆소득공제 금융상품에 가입하자=유동성 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당면 과제다. CMA 통장이나 MMF·RP(환매조건부채권) 등 단기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게 좋다. 물론 수익률은 곰곰이 따져야 한다. 또 이씨가 앞으로 살고자 하는 서울의 강서 또는 강북지역은 기존 아파트 값이 평당 1000만원 이상이다. 보유자산을 모두 활용한다 해도 내집을 마련하려면 2억원 정도의 대출을 받아야 한다. 100만원 정도의 이자 납입이 추가로 소요될 것이다. 이 때문에 투자할 경우 만기가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장기 금융상품은 바람직하지 않다. 노후 준비를 위해서는 개인연금 저축과 ‘노란우산 공제’ 상품 가입을 권한다. 노란우산 공제 상품은 중소기업 협동조합법 제15조에 따른 소상공인 공제 부금으로 납부 금액에 대해 연 3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이미 소득공제 상품에 가입한 사람일지라도 최대 6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된다. 게다가 공제금은 압류 및 양도담보가 금지돼 있어 폐업 등의 경우에도 최소한의 생활 안정과 사업 재기를 위한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험 신규 가입은 통합보험으로=이씨는 소상공인 대출로 3900만원을 빌려 3개월에 한 번씩 원리금 240만원을 갚아나가고 있다. 또 신협에서 5.8%의 이율로 빌린 1000만원에 대해서도 매달 6만7000원씩 상환 중이다. 적지 않은 원리금 지출이지만 사업 자금 대출은 이자에 대한 비용 처리가 가능하므로 상환 시점은 신중히 고려하는 게 좋겠다. 특히 앞으로 주택 구입 등 목돈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기에 더욱 신중해야 할 것이다. 이씨는 사망 보장 5억원, 부부는 모두 암 등 중대 질병을 보장해주는 CI보험에 각각 가입돼 있다. CI보험은 2년 이상 계약을 유지한 상태로 추가로 신규 가입할 필요 없이 보장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게 바람직하다. 보장성 보험은 가입 연령에 따라 보험료가 비싸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만약 신규로 가입한다면 가족 전체가 보장받을 수 있는 통합보험을 권한다.

서명수 기자

◆이번 주 자문단=성열기 삼성생명 강남FP센터팀장, 박나영 한국재무설계 선임연구원, 박재홍 삼성어드바이저스FP센터 부동산자문팀장, 김양수 우리투자증권 방배PB센터 차장(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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