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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가 보고 싶어 …’ 유료 연습장인데도 팬들 와글와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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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김연아는 24일(한국시간) 시작되는 여자 싱글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인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매일 오전 실전훈련 중이다. 연습일 뿐인데도 분위기는 대회 당일 같다. 21일에 이어 22일에도 관중석은 3분의 2가량 찼고, 각국 취재진은 구름떼다. 관람은 유료다. 무려 30캐나다달러(약 3만3000원).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입장권(25캐나다달러·B석 기준)보다 비싸지만 정상의 피겨 스타를 보기 위해 팬들은 지갑을 열고 있다. 세션마다 6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빙판에 나서지만 관중의 시선은 김연아에게 꽂힌다. 김연아가 점프나 스핀 연기를 마치면 큰 환호가 터진다. 김연아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기로 이틀째 적응 훈련을 마쳤다.

브라이언 오서(캐나다) 코치는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연아는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내 역할은 연아에게 열정을 불어넣고 동기를 부여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의 인기를 묻는 외국 취재진을 향해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함께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라며 웃었다.

밴쿠버=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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