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인터넷으로 숨통 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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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올해 설날 귀향길은 꼬리를 무는 차량에 길까지 미끄러워 더욱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대중교통 수단을 확보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가용을 몰고 갈 수밖에 없는데 이때 유용한 것이 인터넷 교통정보. 출발 전 미리 서울시와 건설교통부의 홈페이지에서 교통정보를 살펴보고 덜 막히는 길을 골라 탄다면 시간을 훨씬 절약할 수 있다.

차안에서 길이 막혀 옴쭉달싹 못할 때 더욱 요긴한 것이 각 이동전화 회사들이 제공하는 무선 인터넷 교통정보 서비스.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핸드폰을 갖고 있다면 차안에서 간단한 검색으로 덜 막히는 길을 찾아볼 수 있다.

011.016.018.019 등 대부분의 핸드폰 회사들이 무선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전국적인 교통정보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각 고속도로와 국도의 현재 차량이동 속도 등을 알려준다.

011의 경우 011-700-8282로 전화를 걸어 목적지와 출발지를 말하면 가장 빠른 길을 역시 알려주는 음성 서비스도 하고 있다. 무선인터넷이 되지 않는 휴대폰을 갖고 있다면 도움이 될 만하다.

자가용을 운전하고 가기가 여의치 않은 사람은 카풀정보를 이용해 볼 만하다. 카풀중개센터.교통문화운동본부 등이 인터넷에서 무료 카풀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어 미리 신청하면 차를 얻어 탈 수 있다.하이텔과 천리안.나우누리 등 PC통신에도 카풀 정보가 올라와 있다.

LG텔레콤도 음성사서함을 이용한 '카풀 친구서비스' 를 하고 있다. 019-700-5500번으로 전화를 걸어 출발지 우편번호를 입력하고 출발시간.장소 등을 남기면 차량 소유자가 이를 들은뒤 음성메시지로 알려준다. 30초당 50원의 정보이용료를 내야 한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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