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불의 잔』 표절 혐의로 작가도 피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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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44·사진)이 표절 시비에 휘말려 피소됐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6월 해리 포터 시리즈를 내는 블룸스버리 출판사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냈던 에이드리언 제이콥스 재단은 전날 롤링을 피고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롤링이 2000년 출간된 시리즈 4권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을 쓰면서 영국 작가 제이콥스의 『마법사 윌리의 모험』(1987년)을 상당 부분 베꼈다는 것이다. 롤링은 이에 대해 “근거 없는 우스꽝스러운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재단 측이 2004년 처음 표절 의혹을 제기하기 전까지 작가나 작품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97년부터 발간된 해리 포터 시리즈는 전 세계 64개 언어로 번역돼 4억 권 이상이 팔렸다.

김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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