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 경북관광개발공사 사장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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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북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문단지 민자유치, 감포단지 지속개발, 북부 유교문화권 개발에 주력하겠다."

경북관광개발공사 권순(權純.65)사장은 올해 관광경북의 경쟁력 강화와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 국내외 관광산업의 추세는.

"선.후진국 구분없이 문화를 수출하기 위한 문화상품화가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지역간, 문화간 격차가 좁혀지고 새로운 관광업종이 생기고 있다. 국내는 남북한 교류확대와 가족단위의 관광 증가로 관광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보는 관광에서 직접 참여하는 체험관광의 형태로 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 한국방문의 해인 올해 전망은.

"월드컵 등 굵직굵직한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어 외국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관광상품 개발과 서비스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북도 유교문화권 개발과 감포관광단지 등 대단위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관광경북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 올해 공사가 할 일은.

"문화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정 85%인 보문관광단지 개발을 마치기 위해 온천휴양시설 등 민자사업을 적극 유치하겠다. 올해 골프장 부지매입을 시작하는 감포관광단지도 2007년까지 해안체험형 관광단지로 개발할 것이다.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북부 유교문화권에는 숙박 및 휴양시설을 갖추기 위한 기본설계 수립에 착수, 머잖아 착공할 계획이다."

- 관광경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관광산업으로 움츠린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 지금은 오히려 외국인 입장에선 우리나라 관광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청결.친절 등 서비스 개선에 지역민 모두가 나서야 한다. 관광산업의 발전은 관광관련 사람이나 조직만의 노력으로 되지 않는다."

- 공사의 경영내실화도 중요한데.

"각 부서별로 관광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식경영체제를 구축하고 골프장 등 영업시설의 운영개선으로 수익(예상매출 1백60억원)을 극대화할 생각이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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