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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총재]국민 대리 감시역 충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새 천년의 세계적 도전과 우리 내부의 도전이라는 이중의 도전 앞에서 우리의 응전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역사의 기로에 서 있다.

총체적 위기상황이다. 곳곳에서 법과 원칙이 무너지며 나라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 정치마저 지금 정도(正道)를 벗어나고 있다.

새해 우리의 목표는 나라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경제를 살리는 일이다. 지금 국민은 경제.안보.체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국정쇄신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권은 말로만 국정쇄신을 외칠 뿐 반대로 가고 있다. 이른바 DJP공조라는 이름으로 또다시 국민을 속이는 기만극을 연출했다.

이 정권이 끝내 국민의 뜻을 저버린다면 역사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국민을 대리한 감시자로서, 그리고 국정 책임을 공유하는 유일 야당으로서 소탐대실의 정치를 물리치고 국민을 위한 큰 정치의 길을 걷겠다.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정치의 자정과 경제살리기에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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