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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우치동물원, 체험형으로 꾸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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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광주 우치동물원이 근거리에서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체험형 동물원으로 탈바꿈한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500억 원을 들여 우치동물원을 새롭게 꾸민다. 시는 관람객 편의를 고려해 3단계로 나눠 시설 개선사업을 벌인다. 1단계 사업은 9월께 착공해 110억원을 들여 2012년 초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물원의 수목원 뒤편 언덕을 이용해 직접 기린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기린 테라스’를 만든다. 호랑이·사자 등을 유리창 너머로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맹수사’도 조성한다. 2단계로 2011~2013년 170억원을 들여 큰 물새장과 원숭이 섬, 앵무새 학교 등을 짓는다. 3단계로 220억 원을 투자해 동물원 앞 대야저수지를 정비하고 산책로와 주차장을 확충한다.

김종열 광주시 공원관리담당은 “우치동물원이 시설 개선사업을 통해 자연생태형 학습장으로 변모하면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데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치동물원은 138종 653마리의 동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광주·전남에서 유일한 동물원이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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