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지역 환경단체들의 모임인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가 무등산(해발 1천1백87m)해맞이를 하지 말자는 캠페인을 펴고 있다. 많은 사람이 몰려 산이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무등산해맞이는 군사정권 때 사회단체 회원과 운동권 학생들이 시내에서 송년 모임을 마친 뒤 산에 올라 밤을 샌 뒤 신년에 떠오르는 해를 본 뒤 하산하면서 시작됐다.
지역 정서와 맞물려 참가자가 계속 늘어 한때는 10만명이 새해 첫날 이 산을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수많은 인파로 숲이 훼손되고 나무를 꺾어 피웠던 모닥불이 산불로 변하는 등 폐해도 컸다.
광주시 관계자는 "모닥불 피우기를 현장에서 중점 감시하고 취사 안하기 및 쓰레기 되가져오기 등 계도활동도 병행하겠다" 고 말했다.
광주=천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