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히트행정] 上. 부산 만능 디지털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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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모든 생활을 플라스틱카드 한장으로-. 오래전부터 예고편만 무성했던 만능카드 시대가 부산에서부터 열리기 시작했다.

9월말 부산 해운대구 버스 1개노선 요금, 민원서류 수수료, 음식.편의점을 시작으로 실용화에 들어간 '디지털 부산카드' 는 교통.민원.유통 전 분야에 걸쳐 제한없이 쓸 수 있다.

현재 부산시내 모든 시내버스에서 통용되고 있으며 해운대구 전역과 부산시청.부산은행 주변 지역에서는 민원서류 열람 및 발급 수수료, 연극.영화.음식점.관광.스포츠 시설 이용료도 이 카드로 해결된다. 내년 1월부터는 지하철 승차권 역할도 한다.

또 청소년.장애인.노인 등의 본인 확인과 전국체전과 아시안게임의 ID카드 기능 등 신분증 역할도 하고 있다.

부산은행에서 카드를 발급받아 부산시내 일원에 보급된 2천3백여대의 금액충전용 단말기나 부산은행 구좌에서 자동이체하는 방식으로 최고 20만원까지 충전해두고 쓸 수 있다. 현재 이 카드를 가진 시민은 7천여명이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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