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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봉사요원 키울 영어스쿨 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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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광주시는 16일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해 3월부터 2015년 초까지 5년간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무상 ‘영어스쿨’을 연다”고 밝혔다.

영어스쿨은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투입할 외국어 자원봉사요원 2만5000명 양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교육비는 전액을 시가 지원한다.

시는 우선 올해 시민 720명과 중학생 600명을 선발해 다음달부터 교육한다. 2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상반기 교육 대상 시민 360명과 중학교 2~3년생 300명을 시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시험을 통해 참가자를 선발한다.

시민 영어스쿨 1기생 교육은 다음달 말 시작한다. 교육은 참가자의 거주지를 고려해 전남대·조선대·호남대·광주대·광주교육대·광주여자대 언어교육원에 분산해 실시한다. 과정은 모두 14주 56시간으로 이뤄진다. 수준에 따라 20명씩 반을 편성해 기본교육과 심화교육, 최우수자 특별교육으로 나눠 진행한다. 대학 언어교육원의 사정에 따라 주중반·심야반을 운영한다. 수료자는 테스트를 거쳐 하반기 교육에 우선적으로 참가할 수 있다.

중학생 영재를 대상으로 한 영어스쿨은 모두 20주 80시간 과정이다. 영어로 토론이 가능한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전남대 언어교육원에서 단계별로 운영한다.

이와 별도로 시내 84개 중학교의 신청을 받아 원어민 강사를 파견해 방과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고교로 진학한 후에는 사이버 스쿨로 전환해 교육을 계속한다.

또 대학생과 문화관광해설사, 관광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관광영어 및 통·번역 강좌를 하반기 중 개설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스쿨 시범교육을 4박5일간 실시해 교재 등을 펴 냈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리는 2015년에 대학생이 될 현재의 중학생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교육 참가자는 의무적으로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자원봉사자로 활동해야 한다.

광주시는 유니버시아드 대회 성패가 자원봉사자의 활동에 달려 있다고 보고 영어스쿨을 도입했다. 교육을 주관할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조직위원회의 김윤석 사무총장은 “영어스쿨이 외국어 교육인프라를 확충해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며 “대회 최대의 유산이 될 수 있도록 교육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불어·스페인어 같은 다른 외국어에 대한 무료 교육계획은 없다. 문의:062-613-3070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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