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접속] 이회창 총재 소녀가장 찾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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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24일 소녀가장 도소원(11)양의 서울 관악구 봉천동 집을 찾아 병원 무료 진료권 등을 선물하고 격려했다.

李총재는 지난해 9월 당 청년위원회 체육대회에서 都양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인연이 있다.

都양의 아버지는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때 계엄군에게 고문을 당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고, 어머니는 가출했다고 한다.

李총재는 준비한 케이크를 함께 자른 뒤 홍역을 앓고 있는 都양의 여동생 소중(9)양에게도 "자매끼리 사이좋게 지내고, 열심히 살라" 고 격려했다.

李총재는 전국 16개 시.도지부에 "지부별로 한 명 이상의 소년.소녀가장과 자매결연하라" 고 지시했다.

가톨릭 신자인 李총재와 부인 한인옥 여사는 이날 밤 자정 명동성당의 미사에 참석했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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