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남골프 대회 늘리고 2부투어 상금규모 증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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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내년부터는 한국 남자 프로골프도 지켜봐 주십시오. "

24개 참가국 중 고작 17위. 최근 아르헨티나 골프 월드컵에서 한국은 참담한 '현주소' 를 확인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단장으로 대회에 참가했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회장 김승학) 김재열(41)전무는 장래를 밝게 내다봤다.

" 올해 KPGA 대회가 15개. 지난해 7개보다 2배 이상 늘었으며 총 상금도 40억원(2부 투어 포함) 이상으로 상금 규모면에서는 세계 5위권이라는 것이 김전무가 자신하는 '세계화' 의 수치다.

KPGA는 내년에도 15개 이상의 대회를 유치하는 한편 우수 선수 발굴을 위해 2부 투어 상금을 증액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5월 첫 삽을 뜰 전북 익산시 인근 KPGA골프장(가칭 'KPGA 내셔널 골프클럽' )에 거는 기대가 크다.

프로들이 마음놓고 연습할 수 있으며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협회 소유의 골프장을 갖겠다는 것이다.

한편 김전무는 월드컵 골프 대표 선수단 '음주사건' 에 대해 "그런 일이 없다" 고 해명했다.

김전무는 "참가했던 선수들이나 아르헨티나 교민들께 본의 아닌 누를 끼쳐 죄송하다" 며 "한국 프로골퍼의 명예를 걸고 이는 오해" 라고 강조했다.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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