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별들의 전쟁' 1회전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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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주가 14일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버지니아워터 AP=연합]

최경주(34.슈페리어)가 영국 버지니아워터 웬트워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유럽프로골프협회(EPGA) 투어 HSBC 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6강전(36홀)에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에 1홀 차이로 져 탈락했다.

최경주는 전날 33홀까지 1홀 뒤진 채 일몰로 경기가 중단된 뒤 15일(한국시간) 계속된 경기에서 남은 3개 홀에서 모두 비겨 만회하지 못했다.

최경주는 이글 2개, 버디 9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7개를 범해 석패했다.

최경주는 "전날 내린 폭우로 코스가 많이 젖어 있어 어프로치샷을 과감하게 했어야 했는데 계속 짧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최경주는 우승상금이 세계 최고(100만파운드.약 20억원)이며 톱스타 16명만 초대된 특급 매치플레이에 처음 출전해 1억2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세계 랭킹 1위인 비제이 싱(피지)도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에 연장전 끝에 져 탈락했다. 싱은 32홀까지 3홀 차로 뒤지다 3홀 연속 버디로 연장까지 끌고 갔으나 37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해 물러났다.

이 대회에서 다섯 차례나 우승한 어니 엘스(남아공)는 스콧 드러먼드(스코틀랜드)에 계속 끌려다녔으나 1홀 남기고 2홀을 앞서는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서 카브레라와 대결한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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