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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 인터뷰 - 아역배우 김진성

중앙일보

입력


어린 나이에 방송국에서 생활하는 아역배우는 평소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지난해 MBC드라마 ‘사랑해 울지마’에서 주인공 준이 역으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서 혼수 역을 맡고 있는 김진성(인천 신월초 3)군을 만났다.

Q 연기하면서 학과 공부는 어떤 식으로 함께 하나요?

학교는 거의 빠지지 않고 매일 출석하는 편이에요. 어쩌다 학교를 빠지고 나면, 다음날 친구들이 교과서랑 노트를 보여주면서 전날 뭘 배웠는지 알려줘요. 방송국에선 촬영 시간 공백을 활용해 학습지를 풀거나 학교숙제를 해요. 주로 어른들의 스케줄에 맞춰 촬영이 진행되기 때문에 가끔씩 반나절을 기다릴 때도 있거든요. 요즘은 쉬는시간에 ‘마법천자문’ 게임을 하는데, 한자실력이 많이 늘었어요(웃음)

Q 어떤 과목이 가장 재미있나요?

‘읽기’요. 방송국에서 대본연습을 자주해서 그런지 교과서를 읽고 문제를 푸는 일에 자신있어요. 담임선생님이 방과후에 따로 국어과목만 가르쳐 주실 때가 있어요. 커다란 시험지를 세 장씩 풀어나가는데, 그때도 참 재미있어요.

Q 연기가 생활 속에서 어떤 면에 도움이 되나요?

매일 새로운 경험을 하니까 하루하루가 재미있고, 자신감도 생겨요.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다보니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도 잘 할 수 있어 좋아요. 처음엔 부끄럽지만 금방 익숙해져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거든요. 학교에서 책을 소리내 읽거나 연극연습할 때도 도움이 돼요. 얼마전엔 학교에서 뮤지컬 ‘페임’과 ‘그리스’를 각색해 조별활동을 했는데, 주인공을 맡아 TV에 나올 때처럼 진지하게 연기했어요.

[사진설명]김진성군은 “연기하면서 매일 새로운 경험을 하니까 하루하루가 재미있고, 자신감도 생기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 이지은 기자 ichthys@joongang.co.kr >

< 사진=김진원 기자 jwbest7@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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