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 기업인들 방북 늦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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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주한 미국 기업인들의 북한 방문이 일단 무산됐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10일 "제프리 존스 회장 등 10명의 투자 조사단이 북한 시장을 조사하기 위해 9일 중국 베이징(北京)대사관에 비자 신청을 했으나 발급받지 못해 방북이 성사되지 않았다" 고 말했다.

주한미상의는 "북한측이 '내부환경 때문에 아직 미국 기업인들을 맞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 며 연기를 요청해 "내년 2~3월께로 시기를 늦췄다" 고 덧붙였다.

대표단은 지난 8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으나 북한 대사관에서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9일 오후 서울로 돌아왔다.

존스 회장과 P&G.듀폰 등 7개 주한 미국기업 대표들은 9~12일 북한을 방문해 투자환경 및 시설을 살피고 대북경협 관련 북측 고위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이었다.

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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