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붕카 신나게 타고, 예쁜 나비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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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즐거우면서 학습에도 도움이 되고-. 자녀가 있는 가족의 나들이 장소로 롯데월드가 인기인 이유다. 롯데월드에는 미취학 아동부터 성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가 다양하다. 자연생태체험관·민속박물관에서는 교과서에 나오는 학습 체험도 가능하다. 지난달 30일 독자 유기영(34)씨 가족의 롯데월드 나들이에 중앙일보 MY LIFE가 따라나섰다.

어린 아이들도 탈 수 있는 놀이기구

테마파크 나들이에 윤수(7·초1)와 지현(5)이가 들떴다. 윤수는 “전보다 키가 컸으니 더 많은 놀이기구를 탈 수 있다”며 기대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들어서자 로티·로리·화이트 베어 등 롯데월드 캐릭터들이 유씨 가족을 반갑게 맞았다.

가족은 우선 지현이가 같이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있는 키티존의 해피펀하우스존부터 찾았다. 이곳엔 지난해 12월 말 해피 피크닉이 들어섰다. 이곳은 관람차 형태의 회전 시설물로, 토마스기차·비행기·자동차등이 그려진 벽면 트랙이 귀엽다. 겁이 많아 평소 놀이기구 타는 것을 꺼리던 지현이가 연신 웃었다. 해피 피크닉은 지현이 보다 어린 아이들이 타기에도 무난해 보였다. 유씨는 “그 동안 테마파크에 유아를 위한 놀이기구가 적어 아쉬웠다”며 만족해 했다.

스윙팡팡과 매직붕붕카는 부모와 함께 놀이기구 타는 것을 좋아하는 윤수가 마음에 들어 했다. 지현이는 바구니가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점프하는 스윙팡팡에서 내리자마자 다시 타자고 졸랐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윤수는 매직붕붕카에서 내릴 생각을 안 했다.

해피펀하우스존에서 나온 후 미니 열차 로티 트레인에 올랐다. 어드벤처 퍼레이드 코스를 한 바퀴 도는 이 열차는 어른들이 타도 심심하지 않다.

자연생태체험관에서 생생한 현장을

자연생태체험관에서는 교과서에 나오는 식물을 눈으로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다. 윤수는 이곳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장수풍뎅이다.” “와~ 나비도 있어”라며 전시물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윤수는 이곳 해설자의 설명을 들으며 곤충을 직접 잡아보기도 하고 쓰다듬기도 했다.

나비관에는 한겨울임에도 나비들이 가득하다. 지현이는 나풀거리는 나비가 예뻤는지 유심히 살폈다. 윤수는 나비 한 마리를 손등에 올려놓고 관찰했다. 실개천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수서 곤충·꼬물거리는 애벌레 등 이곳을 한 바퀴 돌면서 다양한 생물을 둘러보는 동안 시간이 금세 흘렀다. 유씨는 “도심에서 자연생태를 즐길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초등학생인 윤수는 민속박물관에도 관심을 보였다.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어 윤수에게 유익할 듯했다. 휴식이 필요할 때쯤 어드벤처 가든스테이지에서 뮤지컬 쇼를 했다. 로티·로리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자 두 아이가 푹 빠져들었다. 유씨 "가족에게 더할 나위 없이 알찬 주말 나들이였다."며 즐거워 했다.

[사진설명]1.롯데월드에서 주말을 알차게 보낸 유기영씨 가족. 2.지현이가 아빠와 함께 놀이기구 해피 피크닉을 타며 즐거워 하고 있다. 3.자연생태체험관에서 수서 곤충들을 관찰하고 있는 모습.

< 신수연 기자 ssy@joongang.co.kr / 사진=김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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