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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경 모금회 사무총장] "욕심버리는 용기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실행하는 용기와 욕심을 버리는 용기를 보여주기 바랍니다."

1일부터 2개월 동안 '희망2001 이웃돕기 캠페인' 을 펼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윤수경(尹秀卿)사무총장. '지난해보다 25% 가량 많은 4백27억원을 목표액으로 정했다는 ' 尹총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때문에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 기업과 개인 모두 형편이 어려운데.

"2백여 기업체에 사랑의 열매와 팸플릿을 돌렸다. 사정이 너무 안좋다며 열매를 돌려보낸 곳도 있었다. 그러나 그만큼 도움의 수요도 늘었다는 것을 생각해 줬으면 한다."

- 캠페인은 어떻게 진행되나.

"언론을 통한 홍보.모금과 함께 자연스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16일 마로니에공원에서 공연을 갖는 등 각종 행사를 마련했다. 서울시청 앞 광장엔 접수 실적에 따라 눈금이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계 상징탑' 을 세웠다."

-아쉬운 점은.

"이웃돕기 참여가 중산층 이하에서 높고 상류층일수록 관심이 적다. 외국에선 백만장자들의 '자녀교육법' 에 '자선 기부를 많이 하라' 는 항목이 있다. 상류층일수록 사회적 책임을 느끼는 자세를 가져줬으면 한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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