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봉사] "베이징서 솥뚜껑 삼겹살이 성공했는데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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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기자 지식.경험 나눔봉사'가 6일 서울.부산.대구. 광주.경남 등 전국 5곳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기자들의 강의를 들은 뒤 각자 궁금한 것을 묻는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 중국서 성공하기=6년여 동안 베이징 특파원을 지낸 유상철 국제부 기자는 북방권교류협의회가 실시하는 '중국 비즈니스 실무 전문가' 연수생 55명에게 '중국에서 성공하기'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유 기자가 "베이징 내 한국인 수가 3만 명을 넘어선 까닭에 이들만을 상대로 한 사업이 가능하다"며 '솥뚜껑 삼겹살' 음식점의 사례를 소개하자 연수생들은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또 보통의 친구를 뜻하는 펑유(朋友)와 아주 밀접한 친구를 뜻하는 거먼(哥們)의 차이를 설명하며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관시(關系)' 구축 요령을 소개했다.

◆ 팔도 맛 기행="강화의 봄은 밴댕이의 계절입니다. 밴댕이는 보리가 익는 음력 5월에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밴댕이의 진짜 이름은 반지입니다." 이택희 편집부 기자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경남 양산 형주병원 강당에서 이 병원 직원 100여 명과 함께 지도 속 '맛 기행'을 떠났다. 이 기자는 서.남.동해안의 특산음식을 소개했다. 또 인터넷에서 맛집 찾기, 조인스 '맛집 멋집' 활용 방법 등 실속 정보를 알려줬다. 강의 뒤 여러 명의 의사가 맛집 사이트 즐겨찾기 파일을 복사하자며 이 기자에게 달려가기도 했다.

◆ 공무원 경제 공부=김광기 경제부 기자는 이날 낮 12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광주광역시청 세미나실에서 '한국경제,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연은 광주시 공무원들의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간단한 식사를 겸한 모임) 형태로 열렸는데 40여 명이 참석해 김밥으로 점심을 대신하며 강의를 들었다. 김 기자는 "공무원들도 국내를 넘어 중국.인도의 공무원과도 투자환경 조성 등을 놓고 경쟁해야 할 상황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 디카의 세계=신동연 사진부 기자는 대구에서 '디카와 신문사진'을 주제로 이 지역 사진동우회(대구사우회) 회원 30여 명에게 강의했다. 주로 50~60대 회원들이 참석해 1시간30분간 경청했다. 신 기자는 디지털 카메라의 구조와 원리, 선택 기준 등을 설명했다.

특히 디카의 선택은 사용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는 얘기를 강조했다. 인터넷용 사진이나 적당한 크기(A4정도)의 사진 출력이 목적이라면 3백만 화소 정도의 카메라도 훌륭하다고 추천했다.

◆ 미술 감상 이렇게=정재숙 문화부 기자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부산 해운대교육청 5층 회의실에서 교육청 미술교육 연구회원 30여 명에게 '마음 안에서 미술 찾기'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정 기자는 "미술 감상은 받아들임에서 시작합니다. 우리가 귀를 기울이면 미술 작품들이 이야기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 기자는 이 단체와 앞으로도 어린이 미술교육 정보를 계속 나누기로 했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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