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악재들 서서히 해소… 순환매 장세 나타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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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증시를 압박해온 기존 악재들이 서서히 해소되면서 지수가 일정 범위의 박스권 안에서 머물면서 단기적인 테마종목을 찾아 매기가 옮겨다니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군은 어떤 것이 있을까.

대우증권은 실적이 뛰어나면서도 그동안의 가격 하락이 컸던 저평가 종목들이 이럴 때 안정적인 시세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보고 관련종목들을 제시했다.

선정 기준은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608.85와 93.82로 단기 고점을 형성했던 지난 달 3일 대비 지난 27일의 주가 하락률이 크고▶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달성률(1~3분기 누적 영업이익/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추정치×1백)이 1백% 이상인 종목들이다.

비교기간 중 종합지수는 9%, 코스닥지수는 19.1%가 하락했으나 이들 종목의 경우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률이 지수 하락률보다 큰 상태다.

대우증권 김윤규 애널리스트는 "이들 종목의 경우 그동안의 실적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으며 지금 같은 장세에서는 단기적으로 낙폭과대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투자 우선순위에 둘 만하다" 고 분석했다.

거래소에서는 LG애드와 세아제강 등이, 코스닥에서는 인디시스템과 동보중공업 등이 각각 대표적인 저평가 우량주로 꼽혔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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