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의 새 역사 '리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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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 리움 개관식에서 홍라희 관장과 이건희 삼성 회장, 건축가인 마리오 보타와 렘 쿨하스(왼쪽부터)가 조명 점등식을 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삼성문화재단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7번지에 세운 삼성미술관 '리움(Leeum)'이 13일 오전 11시 개관식을 열고 첫 관람객을 맞았다. 고미술 전시관, 국내외 근현대 전시관, 어린이 교육.문화.복지시설인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의 세 채 미술관으로 이뤄진 삼성미술관 리움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이병철가가 수집한 1만5000여점의 소장품을 상설 전시하는 종합미술 공간이다.

이날 개관식에서 건축주인 이건희 삼성 회장과 홍라희 관장은 설계에 참가한 세명의 외국 건축가 마리오 보타.장 누벨.렘 쿨하스에게 따뜻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축사에서 '삼성미술관 리움이 아름다움과 문화라는 것이 결국 어울림이라는 것을 국내외 최고 미술품과 과거.현대미술품으로 어울리게 해 시민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개관식에는 화가 박서보씨와 임권택 감독, 소설가 이문열씨, 지은희 여성부 장관, 유홍준 문화재청장 등 250여명의 문화계 인사가 참여해 8년에 걸친 작업의 마무리와 새 출발을 지켜봤다.

일반 관람은 19일부터 전화 예약(02-2014-6901)을 받아 제한적으로 한다.

정재숙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s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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