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고성·통영 갈때는 창원터널~마창대교 이용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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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이번 설 연휴기간에 통행량이 가장 많은 시기는 13(귀성)·15일(귀가)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고속도로 가운데 남해고속도로가 가장 많이 붐빌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시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수립을 위해 부산시내 1315가구를 대상으로 귀성객 통행실태를 설문 조사한 결과다. 지자체들은 연휴기간이 짧고 불경기로 인해 귀성 인파는 지난해보다 7~10% 줄어들지만 통행량이 집중되는 13·15일은 교통혼잡이 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부산=귀성객 수송을 위해 연휴기간 동안 매일 고속버스는 114회,시외버스 339회 ,철도 7회 등 모두 460회 늘려 3만1150명을 더 수송할 예정이다. 카풀 희망자를 위해 중개센터(교통문화운동시민연합 051-555-0880,www.bscarpool.or.kr)를 운영한다.

성묘객 수송을 위해 6곳(영락·실로암·천주교·백운·대정·추모)공원묘지로 가는 시내버스 21개 노선에 버스 18대를 더 투입한다. 전세버스 45대를 양산·김해 방면으로 임시운행하고 도시철도도 추가 편성한다. 공원묘지 주변에 임시주차장 5201면도 확보했다.

비상진료를 위해 17개 구·군 보건소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13일부터 15일까지 병·의원 4852곳이 비상대기 한다.

◆울산=성묘객 교통편의를 위해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주차장이 넓은 문수체육공원에서 옥동공원묘지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 대설·한파·화재 및 안전사고에 대비해 24시간 재난상황 관리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울산대병원을 비롯한 병의원·보건소·약국, 차량 정비 및 견인, LP가스 업체도 윤번제로 비상대기 근무를 하도록 한다.

◆경남=경남경찰청은 남해고속도로의 진성 IC~동창원IC 구간, 14번 국도의 고성터널~태봉병원 구간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하고, 차량분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서마산 IC에서 창녕·대구방면 이동차량은 국도를 이용해 내서IC와 칠서IC로 진입하도록 유도하고, 부산이나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고성·통영방면 이동차량은 내서IC를 거쳐 내서~현동간 5번 국도를 우회토록 할 계획이다.

또 부산에서 고성·통영 방면을 이용할 때는 장유IC에서 창원터널을 거쳐 마창대교를 이용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경찰은 설 연휴기간 정체요인이 되는 갓길운행·끼어들기·불법 주차 등을 집중 단속한다.

이기원·김상진·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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