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컵] 바르셀로나 적지서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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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행복한 유럽의 축구팬들에겐 챔피언스리그 외에도 유럽축구연맹(UEFA)컵도 있다.

유럽 최고의 클럽팀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 16강 여덟경기가 끝난 다음날인 24일(한국시간) 유럽의 14개 도시에서는 UEFA컵 32강이 겨루는 3라운드 14경기가 열려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UEFA컵은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8개팀과 각국 프로리그 상위권 팀들로 짜여 챔피언스리그보다 '순도' 는 떨어진다. 그러나 경기 모두 3만~4만명의 관중이 몰려 유럽의 높은 축구열기를 반영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 자존심을 구긴 명문 클럽 바르셀로나(스페인)는 브루게(벨기에)와의 원정경기에서 2 - 0으로 이겨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슈퍼스타 히바우두는 전반 22분 첫골을 성공시켰고 네덜란드 출신 패트릭 클루이베르트는 8분후 두번째 골을 넣어 승리를 확인했다.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은 홈경기에서 유고 대표 출신 마테야 케즈만이 전반에만 두골을 몰아넣는 맹활약으로 PAOK 살로니카(그리스)를 3 - 0으로 완파했고, AS 로마(이탈리아)도 전반 34분 상대 골키퍼의 실책으로 얻은 결승골을 잘 지켜 원정팀 함부르크 SV(독일)에 1 - 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의 낭트는 로잔 스포르츠(스위스)에 4 - 3으로 이겼지만 파르마(이탈리아)-TSV 뮌헨(독일)전과 리버풀(잉글랜드)-올림피아코스 피레우스(그리스)전은 각각 2 - 2로 비겼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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