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결혼비용 남자가 4배 더 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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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이기춘(李基春.여)교수는 "최근 2년간 결혼한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비용은 신랑측이 5천1백여만원, 신부측 1천2백여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 22일 밝혔다.

신랑이 신부보다 4배 이상 부담한 것이다. 신랑측의 주택 마련 비용이 물론 포함돼 있다. 이 조사는 서울에 사는 5백쌍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신혼부부의 가족형태는 부부가 독립해서 사는 경우가 82.6%로 가장 많았고 부모와 함께 사는 신세대 부부는 14%에 불과했다.

이들의 월 평균 소득은 남편 1백71만원, 부인 65만원 등 2백36만원이었다. 월 지출을 보면 평균 80만원은 저축하고 생계비.용돈으로 각각 22.5%(53만원).19%(45만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간 집에서 PC를 쓰는 시간은 평일의 경우 남편 3시간31분, 부인 3시간51분으로 부인이 다소 길었다. 하지만 주말의 경우 남편 4시간1분, 부인 3시간21분이어서 남편이 부인보다 많이 사용했다.

또 맞벌이 부부의 경우 부인이 한 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고 한 시간 일찍 퇴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인은 보통 오전 6~7시에 일어나 화장.식사준비를 하며 가사 잡무를 위해 7~8시에 퇴근한다는 것.

주거형태는 아파트가 35.2%로 가장 많았고 연립주택 및 빌라형 주택(25%).단독주택(22.8%)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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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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