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위한 활동 역점 둘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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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할 계획입니다. 내년엔 청소년단체도 만들 겁니다."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이하 공동선연합) 서영훈(82) 상임대표는 설립 10주년을 맞아 이같이 밝혔다.

공동선연합은 각계의 민주화 욕구가 분출하던 1994년 '세계화 시대에 맞는 보편적 가치를 찾아 실천하자'는 기치를 내걸고 창설된 민간사회운동단체다. 이 단체가 내건 공동선(共同善)은 ▶생명질서 보호▶인간성 회복▶선진문화 창조▶민족.인류의 화해 등이다. 공동선연합은 13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공동선연합은 그동안 시민강좌(118회), 아카데미강좌(173회) 등과 청소년 리더십캠프(20회), 각계 원로들의 '나라사랑 모임'(25회)을 열었다. 세번에 걸쳐 '재외동포교육자 학술대회'도 개최했다.

서 대표는 "이런 활동에도 불구하고 운동의 이념과 목표가 너무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부족해 일반인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청소년을 중심으로 운동을 펼칠 생각"이라며 "청소년의 심성을 밝고 건전하게 북돋을 수 있는 선진사회문화와 교육문화운동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선연합은 최근 월간 '우리 길벗'을 창간했다. 서 대표가 발행인이며, 황필호 강남대 종교철학과 대우교수가 편집주간을 맡았다. 창간호는 '세계화와 한민족'을 주제로 한 특집기사로 꾸몄다.

서 대표는 "과거 사상계와 같이 정신문화와 공동체질서 확립에 역점을 두는 잡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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