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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쪽지] 고미술품 전시경매 外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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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 고미술품 전시경매 24일 열려

㈜한국미술품경매(02-733-6430)는 오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경운동 수운회관 2층 상설전시장에서 제14회 고미술품 전시경매를 한다. 5세기 때의 흙토기에서 비천상이 새겨진 신라시대 청동종, 고려시대 토기등잔.고려청자 등 모두 3백50여점을 현재 전시 중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정조대왕이 쓰던 벼루.금동관음보살좌상.분천어문조각편병.청자음각모란문사이호.심사정의 산수도 등이다.

*** 이경자 한국화展 22일부터

한국화가 이경자씨의 개인전이 22~28일 서울 인사동 인데코화랑에서 열린다. 문인화에서 출발해 수묵화, 현대적인 수묵채색화로 나아간 작가의 근작들을 보여준다.

콜라주를 연상케 하는 밀도감있는 화면구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꽃을 산으로 형상화한 반구상 이미지도 있고 들국화와 장미.괴석과 꽃병.장승과 해바라기 등의 정물, 수묵의 산 아래로 강렬한 노랑과 빨강의 단풍이 물든 풍경 등이 눈에 띈다. 02-738-5074.

*** 김재호展 22일부터 백송화랑

만화풍의 해학적인 그림을 그리는 서양화가 김재호씨의 개인전이 오는 22~28일 서울 관훈동 백송화랑에서 열린다. 푸른 색조의 바탕 위에 익살스런 분위기의 인물들을 보여준다.

'푸른 비행' 시리즈는 날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비상에 불안하거나 당혹해하는 표정을 담고 있다. '표정' 시리즈는 샤워실에서 두려움과 놀람에 찬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들, 사랑에 빠진 황홀한 얼굴, 각기 다른 표정으로 다른 곳을 보고 있는 인물들을 드로잉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02-730-5824.

*** '선승의 눈…' 展 26일까지 청작화랑

그림으로 선을 수행하는 허허당 스님의 '선승의 눈-허허당이 본 화엄세계' 전이 서울 논현동 청작화랑(02-549-3112)에서 26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은 동자들이 화면을 가득 메운 가운데 목어.비상하는 학.불탑.산의 모양이 나타나는 선화(禪畵)들을 전시 중이다. 그림속에 나타나는 커다란 원은 모래알 같은 동자들로 인해 광대무량한 불법세계처럼 보이며, 원속의 불탑이나 목어는 우리들이 다가가야 하고 다가갈 수 있는 선의 세계처럼 비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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