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살림살이 '웰빙'에 중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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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전시의 내년 살림살이는 이른바 '웰빙행정'에 중점을 둔다. 시는 최근 염홍철 시장이 참가한 가운데 두차례에 걸쳐 내년 업무 구상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된 주요 사업은 타당섬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예산안이 통과되는 다음달말 쯤 확정된다.

◆ 웰빙시책=주 5일 근무제 확산 등에 따라 시 변두리에서 구청 등이 운영 중인 주말농장에 가족 단위 쉼터를 운영한다. 또 빈땅을 활용해 주말농장을 크게 늘린다. 이 방안은 다차(러시아).팜인(일본).지트(프랑스) 등과 같이 시민들이 싼 비용으로 농가 리조트를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 홈페이지(www.metro.daejeon.kr)에 별도의 웰빙코너를 마련, 운영한다.

시청 및 구청 민원실에 무료 안마의자.발마사지기 등 편의 시설을 확충한다.

문화적으로 소외된 동구나 중구에 115억원을 들여 건물 연면적 2000평 규모의 제 3여성회관을 신축, 2008년 4월 문을 연다.

신개발 지역인 서구 둔산동과 유성구 노은지구에 각각 500석 안팎의 도서관을 짓는다. 시민 체력증진센터를 구 별로 1곳 설치한다.

지역 문화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시민박물관 건립을 5년 계획으로 추진한다. 가정에서 양육되는 셋째 자녀를 돌보기 위한 '가정봉사원 파견제'를 도입한다.

◆ 건설교통=1, 2급 중증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 콜택시 10대가 하반기에 시범 운행된다. 요금은 일반택시의 40%수준.

보도가 아닌 차도에도 자전거 도로가 설치된다. 계룡로(서대전네거리~유성네거리, 연장 7.8㎞)의 1개 차로를 없애 자전거 도로로 만든다. 10월부터 일부 주택가 도로에서 거주자 우선 주차제를 시범 도입한다.

새수도 건설에 대비, 스포츠.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환경 정비에 시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민이 불법 광고물을 수거할 경우 보상을 해 준다. 2006년초 지하철 개통을 앞두고 연초에 지하철공사가 발족된다.

◆ 환경=유성구 금고동 25만4000여평의 부지에 앞으로 40년간 사용 가능한 제2쓰레기 매립장을 내년부터 짓는다. 서구 만년동 옛 엑스포남문광장에 건설 중인 한밭수목원 전체 17만900평 중 시립미술관 뒤 1단계 지구 4만9000평을 4월 중 1차로 개방한다.

3억원을 들여 3월부터 유성지역 3개 다리(어은.만년.온천교)를 꽃으로 장식한다. 2007년까지는 12억원을 들여 만인산 등에 있는 주요 산길 16개 노선(연장 35㎞)에 각종 꽃 23만3000그루를 심는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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