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경제 고통지수 38개월 만에 최고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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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오르고 실업률은 뛰면서 국민이 겪는 경제적인 고통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10일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합친 '고통지수'는 8.3으로 2001년 6월(8.4) 이후 3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통지수란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삶의 질을 계량화한 것으로 미국의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기상용어인 '불쾌지수'를 빌려 만들었는데 미국 경제연구기관인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는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의 합계로 계산하고 있다.

연평균 고통지수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4.5에 달했으나 이후 내려갔다가 2002년 5.9, 2003년 6.9로 다시 오르는 추세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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