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나들이 적합한 무료 문화행사]

'나도 공짜가 좋아. ' 최근 유행하는 휴대폰 광고문구다. 입장료를 내도 아깝지 않을 수준 높은 공연.전시.축제가 여러 곳에서 무료로 열리고 있다.

클래식 음악회.대중가수 공연.각종 축제와 이벤트.영화제 등을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가족 나들이로 적합한 무료 문화행사를 소개한다.

▶린나이콘서트밴드=29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관악기만으로 구성된 밴드로 테너 강항구·박광원·최정석,바리톤 구희용·김진섭,베이스 임승종 등 9인의 성악가들이 협연자로 나선다.프로그램은 ‘베니 굿맨 메들리’‘카르멘 모음곡’등.02-320-5813.

▶푸른 코러스=11월 11일 오후 7시30분 KBS홀.푸른신용금고 사원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소프라노 김인혜·테너 김남두가 특별 출연해 오페라 아리아·가곡을 들려준다.02-2273-4455.

▶유네스코 페스티벌=29일까지 오전 11시부터 국민대 캠퍼스.주말 오후 북한산 단풍과 함께 플라멩코·요들·라틴음악·풍물놀이 등‘월드뮤직’과 민속춤을 즐길 수 있는 가족 나들이 코스.강태환·이범훈(색소폰),김대환(타악기),유지 가스이·유진박(전자 바이올린),이순·박창수(퍼포먼스),어어부밴드·공명(국악밴드)등이 출연한다.세계 각국의 음식과 민속공예품을 판매하는 장터도 열리고 밤 10시부터는 무료 바베큐 파티가 열린다.타악기와 플라멩코를 직접 배우는 코너도 있다.02-910-4409.

▶바흐 페스티벌=바흐 서거 2백50주기를 맞아 교회당에서 열리는 무료 성악공연이 즐비하다.11월 2일 오후 7시 안동교회(02-312-8071)에서는 서울바흐합창단(지휘 김명엽)이바흐의‘B단조 미사’전곡을 오르간 반주로 연주한다.또 11월 7일 오후 7시 광화문 새문안교회(02-723-4961)에서는 바흐의 성악곡·오르간 작품으로 무료음악회를 연다.성악가 고성호·이혜선·이명신·이숙자 등이 출연한다.

11월9일 장신대 한경직기념예배당(02-450-5409)에서는 장신대 교회음악과 정기연주회에서 바흐의‘마태수난곡’을 들려준다.서울심포니의 반주로 조성환·이명신·김성일·박흥우 교수 등이 독창자로 나선다,

▶LG아트센터 런치예술무대=강남 오피스타운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라면 매월 마지막 목요일 점심 약속은 하지 않는 게 좋다.LG아트센터 로비에서 오전 12시20분부터 40분간 재즈 콘서트가 열리기 때문.간단히 식사를 끝낸 후 느긋한 마음으로 색소폰 선율에 흠뻑 취해 보자.커피도 무료로 제공한다.11월 30일은 김지윤(드럼)·김민수(색소폰)·김세진(키보드)·김유식·정승일(기타)·김재환(베이스) 등으로 구성된 레이지 먼데이가 출연.02-2005-0114.

▶서울 국제 컴퓨터음악제=컴퓨터가 빚어내는 첨단 음향에 관심이 있다면 11월 2일 오후 3시 성신여대,3일 오후 3시 한양대,4일 오후 3시 한국예술종합학교 컴퓨터음악센터에서 열리는 워크숍에 가보자.국내외 작곡가들이 해설을 곁들여 작품을 소개한다.02-520-8106.

▶명동 대성당 한낮음악회=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는 상설 무료공연으로 매주 월요일 오전 12시15분부터 45분간 오르간 독주회로 꾸며진다.직장인들을 위한 명상과 휴식의 공간이다.02-774-3890.

▶서울놀이마당=잠실 석촌호수에서 열리는 상설 국악공연.28일 오후 2시 공해강산 좋을시고,판소리 정병옥,29일 오후 2시 최창덕 무용단 등.02-414-1985.

▶국립민속박물관 토요상설공연=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박물관 강당에서 전통춤과 소리 공연으로 꾸며진다.28일엔 경희춤·타래무용단의‘한국의 인상’공연이 열린다.02-734-1341.

▶오일뱅크 칼라어클락 자동차영화제=서울 잠실 탄천주차장(11월 1∼5일)과 부산 수영만 올림픽공원 시네파크(28∼29일)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는 초대형 야외스크린을 통해 최신 인기작 5편을 상영한다.

특히 다음달 11일 개봉할 예정인 최민수·유지태·김규리·차승원·박상면 등이 출연하는 소방 영화‘리베라메’의 시사회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11월 5일 오후 6시 잠실에서 열릴 시사회에는 출연배우들이 직접 참여해 영화 상영 직전 사인회도 할 계획이며 가수 조장혁의 미니 콘서트도 펼쳐진다.자동차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선착순(서울 1천대,부산 8백대)으로 입장한다.상영 시작은‘리베라메’를 제외하고 오후 7시.02-2004-3110,051-746-0330.

이장직·박소영·신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