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우선해제 그린벨트 줄어들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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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올해안에 우선 해제될 경기도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도는 24일 도내 그린벨트지역을 현장조사한 결과 대규모 취락지 15곳, 관통취락지 25곳 등 모두 40곳 91만5백여평이 그린벨트 우선해제 대상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대규모 취락지는 인구 1천명 이상이거나 주택 3백가구 이상인 그린벨트지역, 관통취락지는 그린벨트 경계선이 마을을 지나가는 곳을 말한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59곳(대규모 취락지 36곳, 관통취락지 23곳)3백21만9천평보다 마을 수는 19곳, 면적은 2백30만평이 감소한 것으로 대상에서 제외된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빠진 곳은 해당 시.군이 그린벨트를 정부의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에 묶어 해제할 방침이거나 일부 지역은 인구와 가구수가 기준에 미달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기준 미달로 제외된 곳은 구리시 안말.아치울.동창.능후.샛다리.벌말.도리미 마을과 양주군 주내면 남방마을 등 8개 마을이다.

나머지 하남.남양주.고양시 21개 마을은 해당 지자체가 광역도시계획에 맞춰 추후 해제할 방침이거나 다른 지역과 통합돼 빠졌다.

시.군별 우선해제 대상지역은 ▶성남 고등동 등 2곳▶안양 석수동 삼막마을 등 6곳▶광명 소하동 심촌마을 등 4곳▶김포 고촌면 신기마을 등 3곳▶고양 리현동 간촌마을 등 2곳▶부천 5곳▶의정부 2곳▶구리 5곳▶과천 2곳▶시흥 1곳▶화성 6곳▶양주 2곳 등이다.

도 관계자는 "성남 고등마을과 새말 등 2곳이 그린벨트 해제 1호 집단취락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다.

도는 다음달까지 지자체별 공람공고와 의회 의견청취를 끝내고 연말께 건교부에 도시계획변경 결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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