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외국인 대량 매수로 54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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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외국인들이 전날과 정반대로 선.현물을 동시에 대량 순매수함에 따라 지수가 하루 만에 540선을 회복했다.

특히 후반에는 현대전자가 외자유치 또는 해외 매각설, 보유주식 매각설 등 풍문이 나돌면서 상한가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들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후반 들어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강력한 매수세를 보이자 주식시장도 이에 영향받아 급등세를 탔다.

선물시장에서는 폭등세에 따라 한때 프로그램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68 포인트(3.15%) 오른 545.05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달라지자 시장에서는 이같은 매매동향의 원인 분석에 분주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전자 해외매각설과 현대금융계열사와 미국 AIG간의 외자유치 협상 마무리설 등이 나돌았으나 정작 해당 회사들은 "특별히 새로 진전된 사항은 없다" 는 반응을 보였다.

외국인은 5백8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기관투자가도 초반에는 매도 우위였다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자극받아 1백10억원의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가 전날 미국 반도체주의 순탄한 오름세에 영향받아 4.4% 올랐고 SK텔레콤 등 지수 관련 대형주들도 일제히 상승행진에 가담했다.

최근 줄곧 약세를 보였던 현대전자는 무려 2천1백만주가 거래되고도 상한가를 유지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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