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공모주 다시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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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이번주에는 다섯 개 기업이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모처럼 공모주 청약 기업이 늘어난 셈이다. 액면가가 모두 5천원으로 이젠텍의 공모가가 제일 높으며, 이글벳.신세계아이앤씨 순이다. 공모기업을 소개한다.

◇ 엔써커뮤니티〓컴퓨터로 전화 송.수신을 제어하는 CTI(Computer Telephone Integration)전문업체로 금융기관과 유통업체의 콜센터에 납품하고 있다. 로커스와 삼보정보통신에 이어 3위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독자적으로 CTI 엔진을 개발해 국내 처음으로 인터넷 CTI 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기술력이 우수하다. 안정적인 CTI 시스템을 선호하는 대기업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술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이글벳〓동물용 영양제와 항생제, 백신제 등을 수입 판매하는 국내 10위권의 동물약품업체다. 주간 증권사인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수익성이 좋은 제품의 판매 확대와 판매관리비 축소에 힘입어 올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9.6%, 1백26, 2% 증가할 전망이다.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90%를 갖고 있어 등록 후 매물부담이 적다.

◇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백화점 계열사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유통 및 물류 창고 시스템과 사이버 쇼핑몰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과 정부의 정보화 투자 확대에 힘입어 2001년까지 매출과 순이익이 연평균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대우증권은 내다봤다.

◇ 디와이〓플라스틱 제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금형틀(몰드베이스)을 생산하는 정밀기계 제조업체다. 주요 수요처는 가전 및 자동차 관련업체, 완구업체, 기계부품업체 등이다. 올들어 신규로 빙축열 시스템 사업에 진출했는데, 저렴한 연비가 장점이다. 주간사인 현대증권은 2001년까지 이 회사의 매출이 연평균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이젠텍〓프레스 가공 전문업체다. 주 생산품은 만도공조의 김치냉장고의 내부저장고로 매출의 69%를 차지한다. 현대자동차 납품 비중도 24.5%에 달한다. 김치냉장고의 인기가 높아지며 삼성.LG.대우전자 등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아 만도공조 납품 비중이 높은 이 회사의 매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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