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대주주 주식처분… 주가 하락 부채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0면

일부 코스닥기업 임원과 주요 주주의 주식처분이 주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협회는 18일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한달동안 보고된 임원 및 주요 주주(10% 이상 지분 보유자)의 지분 변동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총 매도물량은 4백85만6천주로 총매수 3백64만주보다 훨씬 많았다.

시장 전체의 거래 자체가 줄어들면서 이들이 보고한 주식매매는 전월(8월15일~9월14일)의 3백9건에 비해 49.8%나 감소한 1백55건으로 축소됐다.

임원 및 주요 주주가 이 기간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기업은 오피콤으로 최대 주주였던 미국 텔레킹사가 이 회사 주식 1백만주를 매도한 것을 비롯해 총 1백만9천5백주가 순매도됐다.

또 일지테크 구본일 대표이사가 34만8천주를 매도했고 청람디지탈의 김일환 부사장과 삼영열기의 최평규 대표이사가 각각 30만주를 매도하는 등 주가하락을 부채질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가장 많이 매수한 회사는 인사이트벤처로 1백만주를 순매수했다.

김동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