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문의 새 길] 만화예술론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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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영화(제7)와 TV(제8)에 이어 만화를 흔히 '제9의 예술' 이라고 한다. 20세기 최후의 종합예술이란 수식어도 붙는다. 그만큼 가능성이 큰 예술이란 뜻.

'만화예술론' 은 아직 이론적 토대가 취약한 우리 만화계에 처음으로 제기하는 본격 만화론이다.

여기에서 만화는 인쇄 지면의 2차원 예술이면서 영화를 능가하는 5차원적 특성을 갖고 있는 고도의 예술로 격상된다.

만화에는 또한 독자들이 그림과 쉽게 자기 동일시할 수 있는 묘한 마력이 있음을 지적한다. 이런 장점 때문에 만화는 쌍방향성을 특징으로 한 디지털시대의 대표적 대중예술로 간주한다.

이런 기초 위에서 '우리 만화론' 의 앞날이 기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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