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사 돋보기] 연대전투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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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트라이커 부대 훈련 모습.

연대전투단(RCT: Regimental Combat Team)은 사단과 별개로 단독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강한 연대를 가리킨다. 원래 사단 휘하의 보병연대는 보병대대와 대전차·박격포 부대만 보유해 단독 작전을 펼치기에는 전투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필요 시 사단장은 휘하 포병대대(야포 18문)·전차중대(탱크 12대)·전투공병·장갑·방공(防空) 부대에다 지원 병력인 정찰·통신·보급·헌병·의무 중대 등을 결합해 연대전투단을 편성할 수 있다. 육군의 모든 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 병력은 5000명 정도다.

제2차 세계대전 때 RCT를 처음 사용해본 미군은 6·25전쟁 당시 평택선인 북위 37도에서 중공군을 상대로 이를 투입, 전력을 탐색했다.

오늘날 RCT는 자동화 지휘통제시스템(C4I)을 사용하면서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으로 무장한 여단전투팀(BCT: Brigade Combat Team)으로 진화했다. 2003년 이라크 전쟁에 투입됐다. 주한 미 2사단도 1개 중여단(한국 주둔)과 3개 스트라이커여단전투팀(SBCT)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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