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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레스·박명환 철벽…두산 투수력서 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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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오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곰'과 '호랑이'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 프로야구 2004시즌 '가을잔치'의 첫 관문인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가 8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두 주인공은 3위 두산과 4위 기아.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두 팀의 장점을 꼽아봤다.

◆원투펀치=1차전 선발 투수는 개리 레스, 9일 2차전에서는 박명환이 나올 듯하다. 레스는 다승 공동선두에 대 기아 성적이 5전 4승1패다. 박명환은 기아에 2전 1승이지만, 탈삼진 162개에 빛나는 '닥터K'다. 국내 최강 원투펀치. 기아의 '다니엘 리오스-김진우 카드'보다 한 수 위다.

◆홈구장=두산은 기아와 정규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다툼 끝에 3승 차로 3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1차전은 홈구장인 잠실에서 열린다. 당연히 두산에 유리한 상황. 1차전만 승리하면, PO행은 거의 굳어진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치러진 13번의 준PO 중 1차전 승리팀이 PO에 가지 못한 경우는 없었다.

◆분위기=두산은 개막 전 꼴찌 후보로 뽑혔지만,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게다가 올 초 목표했던 70승을 채우며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사기충천. 특유의 '허슬 플레이'를 기대할 만하다.

"시즌 최종전 상승세 이을 것"

◆김경문 두산 감독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승리의 분위기를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 가겠다.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 성격이 크다.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그 여세를 몰아가겠다. 1차전 선발투수는 레스다. 나머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다.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타순은 약간 변화를 줄 것이다. 알칸트라.김동주.홍성흔이 잘 해줘야 경기가 풀린다. 기아는 우승을 많이 해본 노련한 팀이다. 기아의 기동력에 대해서도 우리 나름대로 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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