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 곳곳서 문화행사 풍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풍요로운 10월. 마음을 살찌울 수 있는 공연.전시 등 문화행사 또한 풍성하다. 이 달 말까지 열리는 행사들을 소개한다.

*** 광주·전남

◇ 블라디보스톡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15일 오후 7시30분 광주 문예회관 대극장. 1935년 창단돼 연해주에서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오케스트라다.

조선대 음악교육과 김경양 교수의 지휘로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 를 연주하고 광주지역 음악 기대주들과 협연한다. S석 3만원, R석 2만원, A석 1만, 학생석 5천원. 062-512-229.

◇ 찾아가는 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이 16~22일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 연다. '한국의 자연과 인간' '현대미술의 표현과 방향' 이란 두 테마로 한국화.서양화.조각 1백여점을 전시한다.

미술관이 전국 2백70여 작가한테 출품받은 작품 중 광주.전남지역 작가의 것 50점과 다른 지역 작가의 것 50점을 가져온다.

광주.전남 참여 작가는 하철경.김대원.김형수(이상 한국화).오승윤.노의웅.우제길.박상섭.김영태.최성훈.김암기(이상 서양화).홍순모(조각) 등. 061-277-2477.

◇ 러시아 천년의 삶과 예술=17일부터 11월 29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 방대한 러시아 예술사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로, 러시아 26개 미술관.박물관에서 모은 5백50여점의 문화예술품을 6개 소주제로 나눠 전시한다.

로마노프 왕조 유물과 성화(聖畵), 칸딘스키를 비롯한 아방가르드 작가들의 작품, 톨스토이.차이코프스키 등 대문호.음악가들의 육필 원고 등. 어른 6천원, 중.고생 4천원, 초등생 3천원. 062-570-7014.

◇ 창극 '쑥대머리' =광주시립 국극단이 21, 22일 오후 6시 광주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국창 임방울 선생의 예적(藝跡)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10월 초연됐었다.

광주의 문화 상품으로 키우기 위해 지난 7월 세계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2001년 3월부터 뉴욕.토쿄 등 세계 8개 도시에서 순회 공연할 계획이다. 어른 1만원, 학생 5천원. 062-526-0363.

◇ 이국적 발레의 밤=광주시립무용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 감상 무대' . 27일 오후 7시30분부터 광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가야네' '율동' '아랑퀘즈' '아베마리아' '이고르 공' 같은 다섯 작품을 갖고 관객을 만난다.

박경숙 단장이 막이 오르기에 앞서 직접 해설을 곁들여 작품 이해를 도와 준다. 초대. 062-522-8716.

*** 전북

◇ 해설 음악회=전주시립교향악단이 1백회 정기 연주를 기념해 26일 오후 7시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한다.

단원 80명과 합창단 1백50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공연. 베르디의 서곡 '운명의 힘' '진혼미사곡' 등이 해설을 곁들여 연주되고 합창단의 코러스와 앙상블을 이룬다.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 학생석 5천원. 063-281-2748.

◇ 록 가수 김경호 라이브 콘서트=28일 오후 4,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와인' 등 10여곡을 부른다. 공연장 밖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공연실황을 보여 주고 인터넷(http://www.live.co.kr)으로도 중계한다. R석 3만5천원, S석 3만원. 063-255-1234.

◇ 생활옹기전=군산 옹기마을 주관으로 19~26일 군산 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고추장 등 장류를 담는 단지를 비롯 각종 그릇 1백여점을 전시한다.

옹기마을 회원 30여명이 만든 것들이다. 회원들이 옹기를 빚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관람객들이 직접 옹기를 제작하는 체험장도 운영한다. 063-450-6573.

이해석.서형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