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귀향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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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문학

◆귀향(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박종대 옮김, 이레, 396쪽, 1만2000원)=『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의 저자가 2006년 발표한 작품이다. 13세 소년 페터는 연습장으로 쓰던 이면지에서 2차세계대전 당시 포로수용소에서 탈출한 독일 병사 카를의 귀향 이야기를 발견한다. 이미 찢어버려 나머지 이야기를 확인할 수 없었던 페터는 성인이 돼 직접 결말을 찾아 나서는데….

◆부드러운 볼(기리노 나쓰오 지음, 권남희 옮김, 황금가지, 556쪽, 1만3000원)=주인공 카스미가 애인과 밀회를 즐기며 ‘이 사람과 함께라면 아이들을 버려도 좋다’고 생각한 다음 날, 다섯 살짜리 딸이 실종됐다. 죄책감으로 딸의 생존 가능성을 찾아 홀로 헤맨 지 4년, 그녀 앞에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전직 형사 우쓰미가 나타난다.

인문·사회

◆두려움 없는 미래(게세코 폰 뤼프케 지음, 박승억 외 옮김, 프로네시스, 644쪽, 2만8000원)=양자물리학자·경제학자· 심리학자·평화운동가 등 우리 시대 전문가들과의 대담을 통해 인류 차원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미인의 탄생(무라사와 히로토 지음, 송태욱 옮김, 너머북스, 328쪽, 1만5000원)=일본 회화사에는 옆얼굴을 그린 그림이 없다고 한다. 일본 오사카소앤 여대의 교수인 지은이가 얼굴이나 몸의 치장을 분석해 혼네와 다테마에로 일컬어지는 일본문화의 심층을 파고 들었다.

◆세기의 악당(이종호 지음, 북카라반, 468쪽, 1만4800원)=폭군의 대명사인 네로 로마제국 황제에서, 캄보디아를 살육의 땅으로 만든 폴 포트까지 세계사를 뒤흔든 악인 15명의 생애와 행위를 권력· 야망· 집착· 사상으로 나눠 분석.

경제·실용

◆히든 마켓(김종현 지음, 리더스북, 254쪽, 1만3000원)=신사업의 실마리는 전대미문의 새로운 사업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사업에 숨어있는 1인치 즉 ‘히든 마켓’에서 찾아야 한다. 삼성경제연구소·CJ경영연구소에서 신사업 전략을 연구해온 저자는 인구통계 변화를 민감하게 읽고, 버려진 자원을 다시 보고, 전통 제조업도 새로운 눈으로 보라고 조언한다.

◆브레인라이팅(다카하시 마코토 지음, 송수영 옮김, 이아소, 216쪽, 1만2000원)=‘브레인 라이팅’이란 짧은 시간 안에 종이에 각자의 생각을 쓰면서 아이디어를 자극하고 모으는 발상법. 도요타와 덴츠 등 세계적인 기업의 컨설턴트로 일해온 저자가 40여 년 동안 독일 기업에서 활용해온 브레인 라이팅의 노하우와 기법을 공개했다.

◆증산의 열 석자 유언(안동일 지음, 후암미디어, 230쪽, 1만5000원)=“열 석자로 돌아온다.” 1909년 6월, 강증산 선생이 자신의 죽음을 예견해 한 말이다. 전직 언론인인 저자가 강증산의 삶과 그가 남긴 ‘열 석자’의 비밀을 조명했다. 그는 열 석자의 비밀을 푼 차길진 법사와의 만남에서 ‘통합과 지혜’라는 새 시대의 지혜를 얻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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