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홍명보" 10일 LA서 고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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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5.LA 갤럭시.사진)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홍명보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역 은퇴를 발표하며, 10일 댈러스 번스와의 MLS(미국프로축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은퇴식을 한다. 경기 하프타임에 LA 갤럭시 덕 해밀턴 단장이 꽃다발을 줄 예정. 홍명보는 은퇴식 이후에도 10월 하순부터 열리는 MLS 플레이오프에는 출전한다.

홍명보는 "2~3년간 미국에 더 머물면서 영어를 익히고 스포츠 마케팅 등 관심 분야를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 장학재단이 개최하는 자선 축구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 연말에도 열린다. 장소는 인천월드컵경기장이 유력하다. K-리그 톱스타들이 '사랑'과 '희망'팀으로 나뉘어 경기하며, 해외파 선수들도 대거 출전할 예정. 홍명보를 비롯한 선수들의 애장품과 유니폼.축구화 등을 경매하는 행사도 연다. 수익금은 모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다.

1990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홍명보는 A매치 135회(9골) 출장, 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4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했다. 지난 3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창설 100주년 기념식에서 세계 100대 스타 인증서를 받았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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