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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Top Woman] 게일 에번스는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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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14면

CNN 수석부사장인 게일 에번스는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여성 경영자다. 토크쇼를 감독하며 초대손님 출연계약, 프로그램과 스태프의 개발, 특파원 선발 등을 맡고 있는데 특히 연간 2만5천명에 달하는 CNN.CNN인터내셔널.CNN뉴스소스의 국내외 출연진 섭외를 모두 책임질 만큼 권한이 막강하다.

'여성은 자기 삶에 대해 책임져야 하고, 인생을 충만하게 살아야 한다' 는 어머니의 말이 그의 인생의 나침반. 버밍턴대 출신으로 3년간 국회와 백악관에서 일하다 1966년 결혼하면서 커리어를 접었다.

CBS 모스크바지국장이던 남편이 귀국하자 그는 영화시장조사업체인 글로벌리서치서비스 공동설립자로 사회생활을 재개하는 한편 사회봉사활동에 적극 나서 79년 애틀랜타지도자로 지명되기도 했다.

80년 CNN 창립사원으로 입사해 '증거의 짐(최초의 텔레비전 일일 법률토크쇼)' 'CNN & Co. (주요뉴스를 주제로 토론한 첫 여성 TV토크쇼)' '토크 백 라이브(TV 인터랙티브 생방송 토크쇼)' 의 성공으로 승승장구해 17년 만에 마침내 관리직 부사장이 됐다.

비즈니스에는 불문율이 있으며 이 규칙을 알고 게임해야 승리한다는 것이 그의 경험담. 지난 4월 미국에서 출판한 '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 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사회활동도 활발해 클린턴 대통령이 임명한 미 백악관 관우회 위원.켄넨소 주립대 법인이사.조지아 주립대 법과대학 객원위원회 위원.애틀랜타소년법원의 재심리 배심원.국제여성포럼인 200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유정 (수원대 신문방송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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