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쌀도작 문화 3천년' 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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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국립전주박물관이 개관 10돌을 맞아 우리 생활의 근간을 이뤄온 농경문화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전시회를 마련했다.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겨레와 함께 한 쌀-도작문화 3000년전' 을 개최한다.

우리나라에 벼농사가 전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석기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시대에 따라 농경문화의 특징과 발달과정을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전시 공간은 '도작농경의 여명' '농경사회의 형성' '농경의 지역적 발전' '농경의 전국적 보급' '전북도의 도작농경' '농경과 의례' '농촌의 한해살이' 등 7개의 소주제로 구성했다.

'궤장(농기구 지팡이.보물 9백30호)' 을 비롯한 발굴 농사 관련 유물과 김홍도의 '경작도' 등 그림, 탁본, 농기구 등 자료 5백여점과 우리나라서 발견된 각종 탄화미도 전시한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쌀은 단순한 식량에 그치지 않고 문화.종교영역 등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지배하며 많은 영향을 미쳤다" 며 "특히 학생들에게는 전통문화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고 말했다. 063-223-5652.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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